레나 그랜트베이지 높이 105 구입해서 너무 잘 신고 있어요.
사실 힐은 높아도 7센티 정도 밖에 안 신어 봤는데 레나는 왠지 높은 걸로 도전해 보고 싶더라고요.
높아서 그런지 약간의 흔들림은 있는 느낌이었지만 슈즈 자체의 흔들림은 아니었고 결론적으로는 생각보다 편했어요. 무엇보다 색깔이 진짜... 아무 옷에나 어울릴 색깔이라서 너무 만족스러워요.
사이즈 고르는 게 가장 까다로운 일이었는데 평상시 37반이랑 38을 번갈아 신어서 고르기 너무 힘들더라고요... 특히 굽이 높아질수록 발이 앞으로 쏠려서 타이트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해서 더 애매했어요. 그래도 앞이 뾰족하니까 작아서 답답한 거 보다는 차라리 큰 게 낫겠지 하고 38로 주문했고 이것도 결과적으로는 잘 선택한 거였어요. 다소 넉넉한 느낌은 있지만 오래 외출하는 날에는 37반 보다 38이 훨씬 편할 거 같았어요. 특히 발가락 부분이. 그리고 안 보이는 덧신을 신을 수도 있으니까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는 38을 선택한 게 맞았던 거 같아요.
겨울이 끝나가는데 이제 부츠도 지겹고 레나가 너무 만족스러웠어서 다른 컬러도 사고 싶어요.